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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이슈, 부동산 시장 상황은?

  • 김민수 기자

  • 디자인

    최진 디자이너

최근 우리 경제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이에 따른 고물가, 고환율, 여기에 더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위기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또한 공사비와 인건비 증가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 탓에 주택 공급 정상화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 부동산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고금리 + 미분양, PF 리스크 지속된다
작년부터 고금리 부담으로 인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여기에 더해 미분양 문제를 안고 가는 상황이다. 고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PF에 과다하게 투자했던 기관은 위험부담을 계속 안고 가야 한다. 최근에는 분양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에서 전방위적인 정책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등 불확실성↑, 엇갈린 투자 심리?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은 금리 부담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다. 또한, 부동산 시장이 언제 하락세로 접어들지 몰라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아직까지 큰 하락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 오히려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이들은 투자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계속 매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는 미래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2~3년 뒤엔 주택 공급난 커질수도···
분양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사업 진행을 꺼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인허가 면적과 착공 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22.6%와 38.5% 감소했다.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올 상반기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3년 뒤에는 신축 아파트 매물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분양시장 규제, 더 완화될까?
현재 분양시장은 입지나 브랜드에 따라 청약 수요가 극명히 갈리는 모양새이다. 서울 내 인기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이어갔지만, 지방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미분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분양권 전매 금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규제 지역을 해제하는 등 전방위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직 실거주 의무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주택은 전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분양권과 입주권의 단기 양도세율 인하 개정안의 통과 여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투자자를 분양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다만 대출은 너무 늘고 있는 상황이라 수요자를 위한 규제 완화 정책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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