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낙찰시기·낙찰금액을 예측 하는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인공지능(AI) 낙찰예측시스템(ALG3.0)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기존 ALG2.0에 비해 대담한 서비스
경매 적정가격만 제시 했던 ALG2.0과는 다르게 ALG3.0은 업계 최초로 경매 회차별 유찰 및 낙찰 여부와 이에 따른 경매 적정가격을 제시한다. 핵심 서비스는 낙찰 여부 예측 기능인 것인데, 경매 채권자의 경우 시작 단계에서 낙찰 시기와 금액 등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총 채권 회수 금액과 채권 회수 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계획을 세우며 유동화 여부 등을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할 수 있다.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을까?
부동산 경매는 특히 유동성이 낮아 예측이 어렵고, 리스크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서비스의 성능과 정확성은 핵심적인 평가 지표인데, 사용 전 이전에 제공된 예측 결과의 정확성을 검증하고, 서비스의 성능 히스토리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기 까지 소비자들에게 안정성을 검증 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 더군다나 예측 모델은 학습된 데이터 내에서만 예측을 수행하는 것인데, 요즘같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 빠른 대응으로 근접한 수치를 제공 할지 의문이다. 새로운 경제 정책, 법률 변화, 전세 사기로 쏟아져 나온 경·공매 물건 등 급격하게 변하는 한국 부동산 시장을 해당 예측 모델이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지만, 과거 데이터가 현재의 데이터로 넘어오는 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데이터가 현재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해당 모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고 대처하겠지만, 특정 시장에 대응하는 데에는 많은 변수와 도전을 해야할 것이다. 고도의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동반하는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이러한 서비스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는 있으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사용자는 예측 결과를 참고로 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추가적인 조사와 판단을 통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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