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NBA 간략 역사
최초의 프로농구 리그는 1898년에 창설된 NBL이지만 몇몇 북동부 지역 유지들의 운영에 의존하며 선수 수급 등 운영상 비용상 문제로 1904년에 해체되었다. 1925년에 ABL이 창설되었으나, 근거지가 시카고 등 북동부라 야구의 인기에 밀린 데다 재정난과 흥행 요소 부재 등으로 오래가지 못하고, 1931년, 다시 해체됐다.
그러나 농구 창시자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와 수많은 농구인의 노력으로 1932년 국제농구연맹(FIBA)이 창설됐고, 그로부터 4년 뒤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부터 농구 종목이 채택되어 미국 대표팀이 처음 금메달을 땄다. 이것을 계기로 미국에서부터 농구의 저변이 넓혀졌다. 1933년에 ABL이 재개된 후 1937년에 NBL(전미 농구 리그)이 창설되었고, 1946년에는 NBA(전미 농구 협회) 탄생을 위한 씨앗이 뿌려지게 된다.
NBA 창설 이후 첫 스타 선수
제리 웨스트가 얼마 전인 6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공식적인 기록은 1960년 제리 웨스트 나이 21살에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였는데, 제리 웨스트가 10대였던 1950년대부터 이미 떡잎부터 남다른 선수였다. 농구를 전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로까지 이끈 농구의 마이클 조던보다도 훨씬 이전 선수가 제리 웨스트였다. 마이클 조던이란 세기의 선수가 나오게 이끈 불쏘시개 역할을 제리 웨스트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옛날 옛적 그저 이런 선수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NBA 선수 시절, 커리어 전부를 레이커스에서 보낸 제리 웨스트는 레이커스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선수이자 현역 시절 마이클 조던이 1대 1로 대결해보고 싶은 상대로 직접 언급한 선수이기도 했다. 한편 마이클 조던이나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같은 불세출의 스타들도 제리 웨스트 같은 선수가 과거에 있었다고 봄직도 하다.
1950년대까지 농구는 백인들의 스포츠였다?
야구도 다르지 않다. 그러다 농구의 빌 러셀(1934~2022), 야구의 재키 로빈슨(1919~1972)이 진출하면서 흑인들에게도 문이 열렸다. 특히 농구는 흑인 선수들 덕에 시장이 커졌다. 빌 러셀이 등장하면서 농구는 내달리는 스포츠가 됐고, 이후 윌트 체임벌린(1936~1999)이란 스타가 나와 빌 러셀과 대결 구도가 펼쳐지면서 시장은 더 커져만 갔다. 물론 챔피언 반지는 빌 러셀의 몫이었다. 이후 농구는 사실상 흑인 선수가 지배했다. 물론 가끔 가칭 가뭄에 콩 나듯 래리 버드(1956~)나 존 스탁턴(1962~) 등이 나와 왠만한 흑인 선수들을 경기력 면에서 압도하긴 했으나 극히 소수였다. 그런데도 ’NBA로고‘ 실루엣의 주인공은 바로 제리 웨스트다.
마이클 조던은 왜 안되나?
카림 압둘 자바는? 코비 브라인트는 어떻고? 르브론 제임스나 스테븐 커리, 제이슨 테이텀은?
다들 역사적 관점에서 실루엣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GOAT(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단 한 명이다. 그리고 매년 시즌마다 혹은 몇 년에 걸쳐 월등하게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에게 쓰는 단어는 ’특출난(stand out)‘이다. 얼마 전인 2024년 6월 12일, 전설이 잠들었다. 전설은 전설로 남기자.
NBA의 공식성명
"제리 웨스트는 농구 천재이자 60년 이상 우리 리그를 대표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NBA 챔피언이자 14시즌 모두 올스타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는 뛰어난 승부사로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리그 최초의 파이널 MVP를 수상했으며,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것을 자신의 특기로 삼아 미스터 클러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제리는 레이커스에서 보낸 40년 동안 감독으로서의 성공과 프런트 오피스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영자 중 한 명으로 명성을 굳혔습니다. 그는 NBA 재임 기간 동안 8개의 우승팀을 창단하는 데 일조했으며, 이는 코트 위에서의 뛰어난 업적을 반영하는 유산입니다. 그리고 올 10월에는 나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공헌자로 헌액되어 선수와 공헌자로 동시에 헌액된 최초의 인물이 될 예정입니다. NBA를 대표하여 제리의 아내인 카렌과 그의 가족, 그리고 NBA 커뮤니티의 많은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NBA 간략 역사
최초의 프로농구 리그는 1898년에 창설된 NBL이지만 몇몇 북동부 지역 유지들의 운영에 의존하며 선수 수급 등 운영상 비용상 문제로 1904년에 해체되었다. 1925년에 ABL이 창설되었으나, 근거지가 시카고 등 북동부라 야구의 인기에 밀린 데다 재정난과 흥행 요소 부재 등으로 오래가지 못하고, 1931년, 다시 해체됐다.
그러나 농구 창시자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와 수많은 농구인의 노력으로 1932년 국제농구연맹(FIBA)이 창설됐고, 그로부터 4년 뒤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부터 농구 종목이 채택되어 미국 대표팀이 처음 금메달을 땄다. 이것을 계기로 미국에서부터 농구의 저변이 넓혀졌다. 1933년에 ABL이 재개된 후 1937년에 NBL(전미 농구 리그)이 창설되었고, 1946년에는 NBA(전미 농구 협회) 탄생을 위한 씨앗이 뿌려지게 된다.
NBA 창설 이후 첫 스타 선수
제리 웨스트가 얼마 전인 6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공식적인 기록은 1960년 제리 웨스트 나이 21살에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였는데, 제리 웨스트가 10대였던 1950년대부터 이미 떡잎부터 남다른 선수였다. 농구를 전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로까지 이끈 농구의 마이클 조던보다도 훨씬 이전 선수가 제리 웨스트였다. 마이클 조던이란 세기의 선수가 나오게 이끈 불쏘시개 역할을 제리 웨스트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옛날 옛적 그저 이런 선수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NBA 선수 시절, 커리어 전부를 레이커스에서 보낸 제리 웨스트는 레이커스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선수이자 현역 시절 마이클 조던이 1대 1로 대결해보고 싶은 상대로 직접 언급한 선수이기도 했다. 한편 마이클 조던이나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같은 불세출의 스타들도 제리 웨스트 같은 선수가 과거에 있었다고 봄직도 하다.
1950년대까지 농구는 백인들의 스포츠였다?
야구도 다르지 않다. 그러다 농구의 빌 러셀(1934~2022), 야구의 재키 로빈슨(1919~1972)이 진출하면서 흑인들에게도 문이 열렸다. 특히 농구는 흑인 선수들 덕에 시장이 커졌다. 빌 러셀이 등장하면서 농구는 내달리는 스포츠가 됐고, 이후 윌트 체임벌린(1936~1999)이란 스타가 나와 빌 러셀과 대결 구도가 펼쳐지면서 시장은 더 커져만 갔다. 물론 챔피언 반지는 빌 러셀의 몫이었다. 이후 농구는 사실상 흑인 선수가 지배했다. 물론 가끔 가칭 가뭄에 콩 나듯 래리 버드(1956~)나 존 스탁턴(1962~) 등이 나와 왠만한 흑인 선수들을 경기력 면에서 압도하긴 했으나 극히 소수였다. 그런데도 ’NBA로고‘ 실루엣의 주인공은 바로 제리 웨스트다.
마이클 조던은 왜 안되나?
카림 압둘 자바는? 코비 브라인트는 어떻고? 르브론 제임스나 스테븐 커리, 제이슨 테이텀은?
다들 역사적 관점에서 실루엣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GOAT(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단 한 명이다. 그리고 매년 시즌마다 혹은 몇 년에 걸쳐 월등하게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에게 쓰는 단어는 ’특출난(stand out)‘이다. 얼마 전인 2024년 6월 12일, 전설이 잠들었다. 전설은 전설로 남기자.
NBA의 공식성명
"제리 웨스트는 농구 천재이자 60년 이상 우리 리그를 대표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NBA 챔피언이자 14시즌 모두 올스타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는 뛰어난 승부사로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리그 최초의 파이널 MVP를 수상했으며,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것을 자신의 특기로 삼아 미스터 클러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제리는 레이커스에서 보낸 40년 동안 감독으로서의 성공과 프런트 오피스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영자 중 한 명으로 명성을 굳혔습니다. 그는 NBA 재임 기간 동안 8개의 우승팀을 창단하는 데 일조했으며, 이는 코트 위에서의 뛰어난 업적을 반영하는 유산입니다. 그리고 올 10월에는 나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공헌자로 헌액되어 선수와 공헌자로 동시에 헌액된 최초의 인물이 될 예정입니다. NBA를 대표하여 제리의 아내인 카렌과 그의 가족, 그리고 NBA 커뮤니티의 많은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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